인간성과 물성
- 태구 현
- 2022년 10월 15일
- 3분 분량
인간본성은 존재를 내적 속성(영역)과 외적 관계성(점)이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사물과 인간을 인식한다. 먼 곳에서 자동차 2대가 충돌하는 장면을 본다면 여러분은 사물들의 외적 관계성을 보는 것이고 이때 자동차는 시각에 2개의 점으로 인식된다. 반면 충돌한 자동차 가까이 접근하여 자동차의 찌그러진 모습을 본다면 여러분은 사물의 내적 속성을 보는 것이고 이때 자동차는 시각에 영역으로 인식된다.

1. 물성 = 사물의 본성 = 화학적 특성 + 물리적 특성
필자는 사물의 내적속성을 화학적 특성이라 하고, 사물의 외적 관계성을 물리적 특성이라 한다. 사물은 미립자에서 우주에 이르기 까지 화학적 특성과 물리적 특성을 갖고 있다. 모든 사물은 화학적 특성과 물리적 특성을 함께 갖고 있다.

1) 화학적 특성 = 사물의 내적 속성 = 사물의 정적인 특성
사물의 내적 속성을 살필 때 사물은 영역으로 보인다. 사물의 내적속성을 화학적 특성이라 한다. 영역, 내용, 공간, 상태, 변화, 입자, 질량, 양자, 재료, 소재, 성분, 크기, 비교 ....등등은 모두 화학적 특성(정적인 특성)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2) 물리적 특성 = 사물의 외적 관계성 = 사물의 동적인 특성
사물의 외적 관계성을 살필 때 사물은 점으로 인식된다. 사물의 외적관계성을 물리적 특성이라 한다. 점, 개체, 시간, 동작, 활동, 파동, 에너지, 광자, 힘, 마찰, 개수, 횟수 ...등등은 물리적 특성(동적인 특성)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3) 물성의 발현
화학적 특성의 발현은 물리적 특성을 필요로 하고, 물리적 특성의 발현은 화학적 특성을 필요로 한다. 화학제품이 화학적 특성을 발현하기 위해서는 에너지라는 물리력이 가해져야 한다. 반면 사물이 물리력이라는 에너지를 갖기 위해서는 질량이라는 화학적 특성을 필요로 한다.
세탁원리를 생각해보자. 세제의 내적속성인 화학성분이 발현되기 위해서는 외부로부터 물리력이 가해져야 한다. 세제가 묻은 세탁물을 손으로 부비든, 솔로 두드리든, 세탁기를 돌려 용제로 치든 해야 한다. 반면 손이나 솔이나 용제(물이나 세탁용제)가 물리력을 갖기 위해서는 화학적 성분(질량)을 가지고 있어야 발현된다.
4) 자연과학의 목적
이와 같이 사물의 화학적 특성과 물리적 특성은 상호의존하며 더불어 존재한다. 그러므로 자연과학의 목적은 사물의 화학적 특성과 물리적 특성을 조화롭게 통일적으로 발현시켜 친인간적으로 우리의 실생활에 적용하는 것이다.
<참고> 입자(양자)설과 파동(광자)설
자연과학에서 물질의 최소 미립자가 입자인가? 파동인가? 에 대해 논의되어 왔음을 알 것이다. 그 미립자가 성분(질량)을 갖고 있는 영역을 차지하는 물질로 본다면 입자론으로 보는 것이요, 그 미립자가 외적인 관계성을 갖고 있는 움직이는 에너지인 점으로 본다면 파동론으로 보는 것이다.
어떤 사물이든 내적인 속성과 외적인 관계성을 갖고 있듯이 최소의 미립자라도 인간의 이런 사고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 최소미립자가 내적속성을 가진 화학적 성분인 질량인가? 아니면 외적 관계성을 가진 물리적 에너지인가? 는 관점의 차이이다. 최소 미립자에서 우주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물은 정적인 화학적 측면과 동적인 물리적 측면을 함께 가지고 있다. 즉 물질의 최소 단위는 입자이며 더불어 파동이다. 사실 우리는 입자가 없는 물질의 파동이나 움직이지 않는 입자를 가정할 수 없다.
미립자를 사물의 내적속성을 연구하는 화학자에게는 입자로 보일 것이고, 사물의 외적 관계성을 연구하는 물리학자에게는 파동으로 보일 것이다. 화학자는 정적인 관점에서 사물을 살피는 것이고, 물리학자는 동적인 관점에서 사물을 살피는 것이다. 그리고 자연과학에서 화학과 물리학의 경계는 무너졌다. 자연과학자는 화학자이면서 더불어 물리학자여야 한다.
2. 인간성 = 인간의 본성 = 개성 + 사회성
필자는 인간의 내적속성을 개성이라 하고, 인간의 외적 관계성을 사회성이라 한다. 인간은 개인에서 세계정부라는 공동체에 이르기 까지 개성과 사회성을 갖고 있다. 모든 개인과 공동체는 개성과 사회성을 함께 갖고 있다.

1) 개성 = 인간의 내적속성 = 존재가치
개성지향은 생산활동이나 소비생활에서 자신의 존재가치(능력, 자존감)를 높이려는 성향이다. 개성지향은 자유와 경쟁을 지향한다.
* 생산활동에서 개성지향 = 고유업무 지향(자기 성취지향)
* 소비생활에서 개성지향 = 각자 소비생활 지향(자신의 기호지향)
2) 사회성 = 인간의 외적 관계성 = 관계가치
사회성지향은 생산활동이나 소비생활에서 타인과 관계가치(친목, 신뢰) 높이려는 성향이다. 사회성지향은 평등과 협동을 지향한다.
* 생산활동에서 사회성 지향 = 협조업무 지향(친목지향)
* 소비생활에서 사회성 지향 = 주고받는 소비생활 지향(친목지향)
3) 인간성의 발현
개성의 발현은 사회성을 필요로 하고, 사회성의 발현은 개성을 필요로 한다. 인간의 개성(존재가치)의 발현은 사회적 지지와 인정을 필요로 하고, 사회성(관계가치)의 발현은 개인의 능력을 필요로 한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능력개발, 자아실현, 안전, 건강 ... 등등 자신의 존재가치를 추구하며 살아간다. 어떤 사람이 세탁기술이 뛰어나다고 하자. 그 사람의 세탁기술은 그 사람의 내적 속성(개성)이지만 그 사람의 세탁기술의 능력은 인류역사의 지식의 토태 즉 다른 사람들의 지식의 토대 위에서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그가 소속해 있는 사회가 세탁기술을 가치있는 것으로 인정하여 줄 때 그 세탁기술의 능력은 소용이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개인의 능력은 개인에게 내재되어 있는 내적 속성(개성)이지만 그 능력은 사회로부터 발원하고, 그 능력의 가치는 사회로부터 부여 받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다른 사람과의 사랑, 친목, 신뢰, 인정, 지지... 등등의 사회성가치를 추구하며 살아간다. 이 사회성가치도 내가 다른 사람에게 베풀 수 있는 나의 존재가치인 개성가치가 있을 때 가능하다. 내가 능력이 있어야 남에게 사랑도 베풀 수 있는 것이다. 내가 건강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간호할 수 없는 것이다.
4) 사회과학의 목적
이와 같이 인간의 개성가치와 사회성가치는 상호의존하며 더불어 존재한다. 그러므로 사회과학의 목적은 사회구성원이 인간의 2가지 특성인 개성과 사회성을 조화롭게 통일적으로 발현시킬 수 있는 사회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참고> 남성과 여성
남성은 여성과 비교하여 개성 지향적이다.
여성은 남성과 비교하여 사회성 지향적이다.
<참고> 서양과 동양
서양은 동양과 비교하여 개성 지향적이다.
동양은 서양과 비교하여 사회성 지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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